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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출입자 명단 파악 안 돼
000 주점 '대표'손님 명단 제출 요구 중.. 전국 확산 우려
2021년 03월 30일 (화) 11:04:1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서구 둔산동 주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000 주점은 의무인 출입자 명부 QR코드가 없었다"며 "젊은 분들이라 동선이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000 주점과 00 노래방은 업소를 드나든 전체 손님과 도우미 명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000 주점은 QR코드 명부가 없을뿐더러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어겨 룸 형식인 테이블에 여종업원 2~3명이 드나들었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매니저가 단골손님을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000 주점은 예약자인 '대표 손님' 명단만 있을 뿐 동행자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00 노래방을 이용한 손님은 음식값 지불 내역을 봤을 때 속칭 도우미를 불렀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에 대한 신원도 오리무중이다.

이에 대전시에서는 서구청에 손님 대표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둔산동 횟집과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방을 출입한 손님이 1천여 명이 훨씬 넘는 데다 이 중 30% 정도가 외지인인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즉각적인 손님 명단이 파악되지 않을 경우 초기 방역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대전시에서는 관련 업소의 불법이 확인되는 대로 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정해교 국장은 "지난주 통계를 보면 3월 첫째 주보다 휴대폰과 신용카드 이용량이 증가하는 등 많은 분들의 활동량이 늘어났다"며 "불요불급한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국장은 "업소 대표들도 방역수칙에 대해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어렵게 거리단계 2단계를 유지하는데 언제 확산될지 아무도 모른다, 긴장감을 갖고 느슨한 방역을 다시 한번 조일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의무화된 QR코드가 일부 업소에서 정상적으로 기재되지 않는 것과 관련 각 업소 입구에 비치하는 '안심콜'을 즉각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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