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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건설노동자 임금인상투쟁 돌입
“1일 총파업결의대회 가져...2일 조정신청”
2008년 10월 01일 (수) 11:05:57 김문창 기자 moonlh@hanmail.net
   

전국건설노조 대전충청건설지부(지부장 이성휘)는 10월1일 오전9시 대전서남부 주공사업단 앞에서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가운데 임금인상쟁취와 노동시간단축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성휘지부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10년간 물가폭등 23.3%와 분양가의 폭등 속에서도 지역의 건설노동자의 임금은 10여년을 한 결 같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실질임금은 하락하였고 근로기준법은 고사하고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으로 착취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남들이 자고 잇는 새벽에 일터로 나가 10시간이상과 휴일에도 일하면서 연장근로수당과 휴일수당 한 푼 받아 본적이 없다”며, “그러나 현장은 불법다단계로 인해 임금착취와 부실기업이 난무해 일한 임금조차 유보임금으로 생존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지부장은 “이러한 현실을 바꿔보고자 대전지역 건설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유보임금근절과 지역노동자 고용안정 등을 건설사에 요구하고 6~8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건설노동자의 절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요구조건에 따른 대답을 회피하고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들은 “서남부 건설노동자 500여명은 현장을 멈추는 총파업을 결정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통해 현실이 개선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김태범 전국건설노조 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건설노동자로 살아가려면 목숨을 걸어야한다”며, “하루에 2명이 죽어나가는 안전의 사각지대, 노동시간과 근로기준법이 안 지켜지는 불법지대, 탈의실과 화장실조차 없는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우리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법과원칙을 제일 안 지키는 사람들은 권력가와 자본가들이라”며, “이번 투쟁은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찾아 전망을 제시하고, 떠난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투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조재연 충북건설지부장은 연대사에서 “형님이 한 분 계시는데, 못 주머니를 차고 30년을 건설현장에서 보냈는데 돌아온 것은 무릎연골이 파열되어 거동이 불편한 것을 볼 때 울화통이 터진다”며, “일당 15만원 임금과 8시간 시간노동을 쟁취해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충북지역도 연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전충청건설지부는 서남부권 건설현장 8개사와 단체협약 33개항과 임금 하루일당 15만원인상 등을 요구하며 건설사와 6-8차례 교섭을 벌렸으나 임금부분과 노동시간 단축문제에서는 전혀 진전된 것이 없다.

서남부 H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에서 최저낙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원자제가 상승해 공사가 어려운지경이라”며, “현재로서는 건설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충청건설지부는 2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조정기간 중에 원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조정이 만료되는 12일경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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