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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지하상가, '경제위기? No~'
지하상가 운영위, "매출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상승"
2008년 11월 20일 (목) 12:46:24 홍석인 기자 hsiyj@naver.com

   
▲ 중앙로 지하상가는 의류매장이 대부분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가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백화점의 경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히 감소한데 반해 중앙로 지하상가는 유동인구가 오히려 늘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로 지하상가 이재봉 회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최근 날씨가 추워져 지하상가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말을 꺼내며 "지하상가가 의류매장이 대부분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면서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면 매출이 상승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1월이 한동안 따뜻해서 걱정했는데,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다"며 "매출이 작년에 비해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점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로 지하상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주춤했으나 고객확보 노력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지하철 역시 한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평일 지하상가의 유동인구는 10만명, 주말은 20만명으로 분석됐고, 작년 매출이 매월 80억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역시 같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 김주대 사장(40)
실제 지하상가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대(40세)사장은 "유동인구가 많아져 다행"이라며 "더군다나 날씨의 여파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백화점 보다 저가의 상품을 팔고 있는 지하상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나쁘다고 방송에서 보도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것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할 뿐"이라며 "희망적인 내용을 보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는 경기침체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속단하기는 금물이라고 주장하면서 고객확보를 위해 패션쇼와 같은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내 경기가 어렵다는 언론 보도에도 중앙로 지하상가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대전지역 기관과 단체에서는 지하상가에 경기 동향을 물어보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전국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고객확보를 위해 '2008 중앙로 지하상가 벼리누리 페스티발'을 성대하게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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