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2.25 화 10:49
> 뉴스 > 칼럼
     
양비론, 옳지 않다
[기자수첩] 계량적 중립성으로 진실 호도, 시민만 피해
2013년 05월 10일 (금) 05:17:47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문제가 1차전을 마치고 '며칠간'의 휴지기에 들어간 듯하다.

아니 더 엄밀히 말하면 대전시에서 부지매입비 50%를 분담해야 한다는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는 '두고 보자'고 하고 있고, 시민단체를 포함한 충청권은 '두고 봐라'며 2차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지만 탐색전이 끝난 뒤 잠시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주관적'으로 과학벨트 논란과 관련한 지역 언론의 대응에 대해 잠시 복기해보고자 한다.

지역 언론이 부대조건이라는 족쇄는 달렸지만 '300억 원 추경 편성'에 힘이 된 것만은 사실이지만 고비 고비마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양비론'으로 접근해 스스로 물 타기를 해 버렸다는 게 기자의 평가다.

언론 초년병 시절, 기라성 같은 선배가 해 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칼이 날카롭되 그 칼끝은 정확히 과녁을 겨냥해 과녁 이외의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조언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자수첩을 한 번 써보려 한다.

먼저 과학벨트 예산이 상임위에서 통과되자 추경은 포기한 채 정부를 상대로 2014년 예산 확보를 운운하던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 국회의원 일동은..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지역 언론은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이 '공 다툼'을 한다며 '양비론'으로 몰아세웠다. 칼이 날카롭지도 않고 칼끝이 정확히 과녁을 겨냥하지도 못한 것이다. 모두 아는 문제니 자세한 내용은 달지 않겠다.

지역 언론의 양비론 뒤에 숨은 '무책임한 잔소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엔 충청권민관정협의체 구성 문제다.

과학벨트 정상 추진ㆍ(구)충남도청 활용방안ㆍ세종시 정착 등 충청권 현안을 풀어보고자 이상민 의원이 제안한 충청권민관정협의체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제안 3개월이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급기야 '국회의장단 참여'로 판을 흐트러트렸던 박성효 의원은 '의장이 한 번 참석한다고 하더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 놓은 뒤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주도하라고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부 출입 3개월만 해도 알 수 있는 명확한 팩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이상민ㆍ박성효ㆍ염홍철'을 싸잡아서 비판했다. 서로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최초로 제안을 한 뒤 1차 모임까지 성사시켰다가 박성효 의원이 '국회의장단 참여' 카드로 틀어버리자 '주도해봐라, 따르겠다'고 했던 이상민 의원이나 주도권 자체가 없는 염홍철 시장으로서는 날벼락이나 마찬가지다.

잘못된 지적임이 분명한데도 언론권력, 제4부라는 '갑'의 위치에 있기 때문일까, 누구의 비판도 받지 않고 시간은 그렇게 또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그냥 흘러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요원들이 가명 또는 닉네임으로 SNS에 남긴 (댓)글들과 찬, 반 흔적을 찾아내는 게 요즘 시민이다.

알량한 자존심으로 지켜보는 눈초리가 무섭다고 하진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신경 쓰인다면, 무딘 칼끝으로 제발 과녁이라도 정확히 맞췄으면 한다.
msn
김기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대전뉴스(http://www.daejeonnew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신용현 의원, 안철수 지킨다
○ 박영순ㆍ박종래 감정싸움에 '파국'
선관위, 김두환 전 의원 조사
민주당, 박성준 전략공천 '만지작'
대전시, 코로나19 확산 차단 정밀방...
○ 지역소식 이모저모
○ '박세리 부회장? 글쎄..'
유성복합터미널 투자심의 통과
선관위, 민주당 A 후보 측 조사
경찰, 황운하 원장 직위해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35240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33(둔산동) 현대아이텔 1412호 | Tel 010-2922-167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대전아00032 | 등록일자 : 2008. 8. 19 | 편집·발행인 김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주영
제보 msay27@naver.com Copyright 2008 대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ejeo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