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논문 '표절'

변희재 대표, "정치인 논문 99.99% 표절"

2014-05-25     김기석 기자

▲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을 위한 정책추진시스템에 관한 연구’(2004) . 출처 미디어워치.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밝혀졌다.

미디어워치(대표 변희재)는 지난 23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자료를 공개하며 "“권 후보가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역보고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식으로 도용해 짜깁기 표절한 정황이 대거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권선택 후보의 박사학위논문은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을 위한 정책추진시스템에 관한 연구'로 지난 2004년, 대전대학교 행정학과에 박사학위 자격으로 제출된 것이가고 미디어워치는 밝혔다.

2004년도는 권선택 후보가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그만두고 대전 중구에서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던 해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24일 "현역 정치인이 쓰는 논문은 99.99%가 표절"이라며 "정상적으로 논문을 쓰려면 최소 3년 동안 100편 이상의 자료를 읽고 써야 하는데 공부도 안 하고 쓰니까 표절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희재 대표는 '야당 정치인의 논문만 검증했다'는 의견에 대해 "저희 매체 성향상 그런 거 같다, 제보를 받아서 논문 검증을 하는데 오는 제보가 야당인사가 많다"며 "조만간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논문에 대한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의도'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캠프 관계자는 "검토 중"이라며 즉각적으로 진위 여부를 밝히지 않아 '대전시장 후보로서 시민들에 대하나 예의가 아니다,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