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축구협회장 "토론회 하자"

충전재 없는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에 대해 우려표명

2019-03-18     김기석 기자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이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과 관련 대전시에 토론회를 제안했다.

대전시의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과 관련 야당을 비롯한 각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김명진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내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과 관련 대전시는 '충전재 없는 패드 제품'으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김명진 축구협회장은 18일 "대한민국에 많이 깔려 있어서 문제가 없는 인조잔디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전재가 안 깔려 있으면 선수들이 많이 다친다"며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서 충전재가 없는 인조잔디로 조성했다가 부상이라도 발생하면 생활체육인 입장에서는 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이라도 협회나 축구 동호인들하고 상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절차가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지금이라도 인조잔디 축구장을 조성하는데 보완 차원에서협회나 동호인들과 토론회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야당과 일부 축구 전문가 및 인조잔디 검증 기관에서도 '충전재가 포함된 인조잔디'가 부상 방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임이라고 주장한 상태다.

한편, '충전재가 없는 패드' 제품을 생산하는 A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대전시건설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한 수차례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