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신채호 선생 흉상 어디로 갔나?

2019-12-17     김기석 기자
 

 

대전시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을 건립하고 기념교육관을 추진하는 등 기념사업 열기가 고조되면서 단재 선생의 흉상 행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오리무중'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 흉상은 지난 2010년 2월 민주당의 김원웅 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공개됐다.

당시 김원웅 예비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봉환 고유제를 지내며 흉상을 공개했으며 자신이 시장에 당선될 경우 단재 흉상을 시청사에 모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김원웅 후보는 낙선하고 이후 흉상의 행방을 아는이가 없다.

유족 측 입장을 대신하고 있는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 여사는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이 강원도 인제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김원웅 광복회장 측근은 "확인결과 김 회장 측에서 가지고 있지는 않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놨지만 공개적으로 마지막에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어 보인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유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기념교육관에 비치하기 위해서라도 단재 신채호 선생의 흉상의 행방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게 유족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