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영규 위원장 정계은퇴?

최근 당협위원장 사퇴서 제출.. 페이스북에 '변호사 전념'

2020-10-06     김기석 기자

'불운의 정치인'

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장의 지역구를 지키며 매번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국민의힘 서구갑 이영규 당협위원장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영규 위원장은 6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분간 변호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달 말 당협위원장직 내려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규 당협위원장은 지난 달 30일 중앙당에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규 위원장은 본인의 사퇴서 제출 소식이 알음알음 전해지고 일부에서는 '당무감사를 앞두고 사퇴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자 직접 사퇴 소식을 SNS 계정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이영규 위원장이 사퇴 이유로 '변호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라고 밝혔지만 현역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미 당에서는 4차례나 총선 도전의 기회를 준데다가 18대 국회에서는 탈당 해 '친박연대' 로 활동하는 등 당내 정치적 기반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조만간 대전 서구갑 지역을 사고지역으로 정하고 후임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