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청장, 간담회 식대 안 냈다

동석한 건설회사 대표가 결제.. 간담회 맞아?

2020-12-04     김기석 기자
황인호 동구청장이 입장문을 통해 지난 달 30일 회식 자리가 삼성동00구역 재개발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였다고 밝혔지만 식대는 동석했던 건설회사 대표가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황인호 동구청장이 '간담회'라고 주장한 지난달 30일 저녁 회식 자리 식대를 황 청장 또는 동구청에서 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황인호 동구청장은 황종성 동구 의원 및 지인 등 8명과 지난달 30일 저녁 동구 삼성동 00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당일 회식 자리와 관련 황인호 동구청장은 그동안 입장문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회식 자리의 성격에 대해 '간담회'라고 설명했지만 식대는 동석한 건설회사 대표가 결제했다는 것.

이와 관련 관련 기관에서는 건설회사 대표가 직접 결제했는지 여부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황인호 동구청장이 황종성 동구의원과 부인, 그리고 지인들과의 회식 자리를 '간담회'라고 거짓말한 부분이다.

황인호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을 앞두고 사회지도층에 어울리지 않은 부적절한 회식을 가진 것을 숨기기 위해 '간담회'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황인호 청장은 당일 회식이 본인 주장대로 간담회였다면 참석 인사와 내용 등을 정확히 설명하면 되지만 '기사가 잘못됐다'는 주장만 되풀이할 뿐 근거는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간담회 식대 결재와 관련한 황인호 동구청장의 입장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