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비 장애우 차별철폐 외쳐

제2회 장애인차별철폐 대행진 “함께하는 걸음, 하나 되는 마음”

2009-04-19     김문창 기자
▲ 장애인 차별에 저항하라

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전지역의 주요 장애인권 현안의 해결을 요구하는 공동투쟁단(대표 김남숙)은 대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등 회원 150여명이 참가한가운데 19일 오후3시 서대전공원에서 우리들 공원까지, 장애인차별철폐 대행진을 가졌다.

김남숙 장애인 부모연대 회장은 “우리가 함께하는 한걸음 한걸음은 서로의 마음이 하나 되고, 장애인가족과
▲ 장애인이동권을 보장하라
비장애인들이 한 걸음으로 차별 없는 평등한 대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숙 회장은 “우리가 대전시에 요구한 장애 인권을 위한 4대 정책요구안으로 ▶장애인콜택시 법정기준 준수 ▶ 활동보조서비스 확대 ▶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마련 ▶ 여성장애인 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며, “대전시는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출발하여 우리들 공원(구 중구청)까지 걷는 이 행사는 다수의 비장애인(가족) 참가자들이 장애인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장애아동을 이해하는 자리를 갖는 한 편, 장애인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취지에 함께 참여했다.

▲ 손에손잡고 거리행진
이날 참석자들은 장애 아이들의 손을 잡고, 휠체어를 밀어주며 행진하는 등 장애우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시민은 “함께 행진하면서 조금이나마, 장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 장애인 차별철폐에 적극 나서 동참해 소박한 요구가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3학년이라는 한 아이는“ 처음에는 장애친구의 손을 잡는다는 것이 꺼려졌는데, 같이 행진하다보니 똑같은 친구라는 생각이 되어 손을 잡고 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진 후 우리들 공원에 도착하여 함께 손을 잡고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즐겼다.
▲ 장애우와 비장애우는 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