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전직원, 대형산불 예방 총동원

2013-04-14     이지연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3∼14일 주말의 기상여건이 지난달 9일 포항과 울주에서 재난성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와 거의 같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 직원이 전국을 대상으로 제2의 대형산불을 막기 위한 기동단속에 나선다.

산림청 직원들은 산림연접 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을 태우는 행위, 산림 내 취사‧흡연, 버너‧라이터 등의 화기사용,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 무단입산 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에 따라 신원섭 산림청장은 13일 오전부터 산림헬기에 탑승해 직접 공중계도를 하고 산림청 각 국장들도 지역을 정해 담당지역 시‧도로 기관 독려에 나서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또 소속기관 및 지자체, 관련기관에도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산불예방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산불발생 우려가 높은 시간대에는 산림청 헬기와 지자체의 임차헬기 등 20여 대를 계도비행 시키고 작은 연기라도 발견되면 바로 진화에 나서는 체계를 가동한다.

산림청은 지난달부터 산불위험경보를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로 격상하고 감시인력 2만3000여명과 무인감시카메라 913대를 투입한 것을 비롯, 헬기 수시 계도비행 등을 실시하며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산불감시 강화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의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 산림 안에서 취사 및 흡연행위 등의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니 이를 절대 삼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