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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내정자는 의혹 해명하라"
대전도시철도 노조, 김경철 내정자의 사장 선임 반대
2019년 09월 11일 (수) 16:20:1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김경철 내정자

대전도시철도공사 노조가 김경철 내정자가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며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1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김경철 내정자에 대해 "서울지하철9호선에 서울시가 3조원을 투자했지만 매년 120억 원의 예산을 부담하고 민간위탁자들은 많은 수익을 내게 한 엄청난 업적의 소유자"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내정자는 본인이 계획해 설립한 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의 모기업인 프랑스 다국적 기업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코리아 사장에 취임, 시민의 생명을 무시하고,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시민의 편의를 무시하는 정책을 실시해 인건비 및 시설투자비를 아껴 일명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얻었으며, 덕분에 프랑스기업은 8억 원만을 투자하여 7년간 234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가져간 실로 위대한 투자자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정자는 철도의 민간경쟁체제라는 미명하에 이명박 정권의 수서발KTX 민영화에 앞장섰던 전형적인 이명박 정권 하수인"이라며 "철도의 공공성은 깡그리 무시한 체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이라는 투자자적 기질 및 철도의 효율성과 수익성만을 강조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공공성과 안전성, 서비스 질은 안중에도 없이 경쟁체제만을 고집하고, 민영화 정책에 대한 비판은  '철도민영화 또는 철도공공성 훼손을 운운하며 매도하는 일부 노동조합의 태도'라 폄하하고, 무시한 진정한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내정자가 사장으로 취임한다면 당장 효율성과 수익창출이라는 민간경영 방식으로 기술 분야 현장 인력을 줄이려 할 것이고, 더 중요한 사실은 대전도시철도2호선 및 충청권광역철도 운영을 민간 위탁해 운영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공사와 대전시민은 과거 잘못된 사장 선임으로 말미암아 뼈를 깎는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며 "잘못된 사장 선임은 대전시민의 공공교통역할을 하는 우리공사 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 뛰어난 투자자가 아닌 대전교통 100년의 역사를 계획하고 실현시킬 공공교통부문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뛰어난 투자자라 자부하는 내정자는 한 점의 의혹 없이 19일 시의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간담회를 통해 이 모든 사실들을 해명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에 앞서 대전도시철도노동조합 노재준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노조에서 실시한 경력조사 결과 김경철 내정자는 공공교통의 민영화 전문가였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끝까지 싸워 민영화 전문가, 정권의 하수인으로부터 대전의 공공교통을 지켜 내겠다"고 말해 김경철 내정자의 사장 선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대전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 소속 노조와 회의를 연 뒤 16일 부터 19일 까지 대전시의회에서 1인 시위를 한 뒤 인사청문간담회가 열리는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김경철 내정자의 철저한 인사검증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도시철도공사노동조합 노재준 위원장 글 전문.

                                        조합원님들께 드리는 글

 글쓰기에 앞서 지난 2016년 잘못된 경영진 선임으로 공사 직원 모두가 부정채용의 죄인이 되고, 깊은 아픔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한창 사장인사로 어수선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으로써는 중요한 노사협의회 일정이 연기되고(지난 8월23일 서면합의), 임·단협 절차합의 또한 새로운 사장과 체결하기 위해 연기되고 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이면에, 새로운 사장의 기대감 역시 있습니다.
공사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 11명 중 3명의 추천인을 대전시로 보냈고, 시는 9월 2일 전 한국교통연구원 김경철 원장을 내정자로 선정했습니다.

 지방공기업 사장으로써 어울리지 않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며 새로운 사장의 기대감은 현실로 다가왔고, 시의회에서 19일 예정된 인사청문간담회를 통해 우리 노동조합의 뜻을 전달하고자 인사청문간담회 위원을 만나 공사의 현실 및 고충을 전달하고, 우리가 알고자하는 질문사항을 건네기 위해 내정자의 경력을 조사하였습니다.

 경력조사(언론기사, 연구자료, 기고문)결과 김경철 내정자는 공공교통의 민영화 전문가이었습니다. 권력과 자본이 하나 되어 합법적으로 서민 주머니 털기를 시도한 서울 9호선 민영화 계획 및 실시협약을 체결한 최고실무자이고, 수서발KTX (SRT) 분리운영을 주장한 연구용역의 원장이었습니다.

 MB맨으로 불리는 김경철 내정자는 1993년 서울시정연구원으로 입사하여, MB서울시장재임 기간 동안 (2002~2006) 서울시 교통혁신단장으로 서울9호선 민영화를 위한 기본설계 및 실시협약을 통해 9호선 운영회사를 체결하였고, 2008년 서울 연구원을 퇴사 후 이듬해 9호선 민영화 실시협약을 체결한 모기업(베올리아 트랜스포트 코리아)에 사장으로 부임, 실질적 서울9호선 주인이 되었다.

이후 MB대통령시절 (2008~2013) MB낙하산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으로 취임 (한겨레 2011.10.6.일자 언론보도 인용) 국책연구원으로써 국민의 알권리와 올바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가에 기여하는 존재의 이유를 무시한 채, 용인경전철 사업, 수서발KTX(현재 SRT) 민영화에 앞장선 전형적인 MB정권의 하수인입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대전시민의 공공교통이자 시민의 재산인 도시철도를 민영화 하려는 내정자의 필사의 의지를 조합원들께 알리고, 나아가 시민들께도 알려야 의무가 있기에 이 글을 보냅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력으로 시 또는 시의회에 전달될지는 모르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끝까지 싸워 민영화 전문가, 정권의 하수인으로부터 대전의 공공교통을 지켜 내겠습니다.

                                                    2019. 9. 11
                                     대전도시철도노동조합 위원장 노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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