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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전원 고용승계돼야"
직원과 선수 대량 해고 우려.. 공정 운영 시금석
2019년 11월 11일 (월) 22:39:0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의 앓던이였던 대전시티즌을 하나금융그룹에서 운영하겠다는건 잘 된 일이지만 직원 또는 선수의 희생이 담보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금융그룹이 내년부터 대전시티즌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정되자 지역 스포츠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투자 = 이익'으로 연결돼야 하는 기업의 생리상 1년에 100억 가까운  자금을 투자하는 하나금융그룹에서 대전시티즌 인수 방식을 기존의  기업 간 'M&A' 처럼 치부할 수 있다는 걱정인 것이다.

지난 주말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대전시티즌은 기존 같으면 지금부터 '비시즌'이 시작되며 제일 바쁜 시기가 도래했다.

내년 시즌을 대비하며 선수단 구성 및 전지훈련 준비, 용품제작, 마케팅 관련 계약 등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통산 프로구단에서는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음년도 성적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시기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대전시티즌은 마지막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하나금융그룹이 투자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어떻게 업무를 해야할지 감당이 안 되는' 초유의 비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시중에서는 감독이 내정됐다, 대부분의 직원과 선수를 교체 또는 방출 할 것이라는 등의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그나마 선수들은 매시즌 겪는 일이라 언제든지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이적하는 게 익숙(?)하지만 대전시티즌이 평생 직장인 구단 직원들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낮선 상황인 것이다.

일부 직원은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 투자를 구실로 직원 중 일부라도 정리(?)하려 든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구단 분위기가 흉흉하다.

"대전시티즌을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겠다"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이 약속을 지키는 첫 번째 단추는 대전시티즌의 전 직원과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프로구단에서 중간 정도 순위인 현재의 프런트에 하나금융그룹의 자본으로 유능하고 역량있는 전문가를 영입해야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대전제'에 모두 동의하는 상황이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대전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함으로써 나머지 협상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특히 앞으로 논의해야하는 대전월드컵경기장과 클럽하우스 사용권 및 신규 법인 설립문제, 시민주 문제 등 지역 여론이 받쳐줘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또한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 대전시티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영구적으로 보전하는 첨예하면서도 디테일한 문제도 남아있다.

대전연고를 확실히 하지 않을 경우 1982년 대전을 연고로 프로야구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바로 다음해 서울로 이전한 OB베어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으로서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하나금융그룹에 대전시티즌 투자를 제안하고 하나금융그룹은 기꺼이 승낙했지만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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