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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장관급 인사 대전 '전무'
충청 풍요 속 대전은 빈곤.. 차관급에 국정원 김준환 유일
2017년 06월 01일 (목) 17:03:27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에서 충청권 인사의 고위직 진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내에서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를 압축하면 '충청 풍요 속 대전 빈곤'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1일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와 청와대, 사법부 고위 인사 41명에 대해 임명하거나 국회 인준 절차를 밟고 있다.

고위직 진출자의 출신 지역을 보면 전라도(12명), 서울(10명) , 충청도(8명) 순이다. 대한민국 역대 정부의 초기 인사에서 충청도가 경상도(6명)보다 앞선것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이다.

이중 충청권 인사는 총 8명으로 정부에는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금로 법무부 차관 등이 포진하고 청와대에는 전병헌 정무수석, 박수현 대변인, 주영훈 경호실장 등이 입성했다.

그러나 충청권 인사 중 대부분은 충북(4명)과 충남(3명) 출신 인사들로 대전 출신 인사는 1일 발표된 김준환 국정원 2차장이 유일하다. 국정원 차장은 차관급으로 대전지역에서는 장관급 인사가 한 명도 배출이 안 된 셈이다.

문재인 정부 인사가 이제 시작이라고는 하지만 대전 출신 중에 장관급 인사가 단 한 명도 배출이 안 되자 지역에서는 '소외론'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특히 앞으로 실시될 인사에서도 정부 주요 자리에 특별히 언급되는 인사가 많지 않아 소외론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전망도 밝지 않다. 각 언론에 따르면 대전고 출신의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대전 서구가 지역구인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정도다.

그마저도 송영무 전 총장은 대전고 출신이긴 하지만 지역에서는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은 편이고 고향 또한 충남 논산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당장은 유력해보이지는 않다.

박범계 의원은 최근 민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에 임명됐다. 정조위원장은 국회 주요 상임위의 정책 조정 및 정책 개발을 총괄하는 중요 보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회(상임위원장)와 (민주)당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들은 1차 입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권선택 시장의 박영순 특별보좌관이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가뭄의 단비'처럼 들리고 있을 뿐이다.

아직까지 대전지역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인사 소외가 계속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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