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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부인하는 박성효 전 시장
박근혜 최대 수혜 정치인.. 친박몫 최고위원도 역임
2017년 11월 26일 (일) 16:21:1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웃기는 소리"

박성효 전 시장이 친박이 아니라는 인터뷰 기사에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보인 반응이다.

박성효 전 시장은 지난 23일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친박이 아니라고 발언했으며 이같은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재임시절인 지난 4년 동안 내가 야인으로 있었지만,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다”며 “모 정치인처럼 공기업 감사 자리를 받은 것도 아니고, 아무런 혜택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친박’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발언했다.

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대전은요?" 발언이 아니더라도 그가 충청권 정치인 중 대표적인 친박 인사라는 점은 모두 인정하는 상황이다.

특히 박성효 전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낙선 한 뒤 '충청권 친박 몫'으로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뒤 KBS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 스스로 '친박'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2010년 12월 24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진행자가 '최고위원에 임명된 이후 박근혜 전 대표로 부터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열심히 잘해 달라는 축하와 더불어 격려의 전화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정치입문이 2006년 대전시장으로 처음 후보자가 됐을 때 박 전 대표가 공천을 줬고, 또 많이 회자됐던 ‘대전은요?’라는 멘트 등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며 "그걸 내가 잊을 수가 없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나를 친박으로 분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는 지방선거 앞두고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며 친박임을 과시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로부터 축전이 왔다고 거짓말까지 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박성효 후보 측은 "박근혜 전 대표가 축전을 통해 '지난 4년간  박성효 대전시장이 많은 일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의 깨끗한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며 "대전을 향한 저의 마음은 한결같다,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박심'을 이용하려다 언론에 의해 거짓말이 들통난 난 사건이다.

이처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충청권에서 대표적인 친박계 정치인이고 가장 수혜를 입었다는 증거가 차고도 넘치는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구속되자 '친박이 아니'라고 말하자 지역정치권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식의 박성효 전 시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자유한국당 당원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 정도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지 않아 지금도 대통령이었어도 저런 발언을 했을까?라고 자문해 봤을 때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박근혜와 사진 찍는 걸 영광으로 알았던 대전지역 정치인'들이 그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 지켜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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