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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함량미달 선수에 혈세 '펑펑'
계약금 20만 달러 지급한 선수 1년에 1골 넣고 계약해지
2018년 11월 15일 (목) 17:16:2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티즌이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함량미달 선수에게 계약금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전시티즌은 올해 전력강화를 한다며 페드로 엔리케와 필립 선수를 영입하는 데 각각 2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하지만 페드로 선수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그 1골마저도 다른 선수가 얻은 PK를 통해 넣었다.

심지어 페드로 선수는 6개월 동안 소속이 없는 무적선수였으며 지난 해 전 소속구단에서 FA로 나올 때 무릎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페드로 선수는 함량 미달의 기량으로 계약이 해지 돼 한국을 떠난 상태다.

1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필립 선수는 대전시티즌에서 2018 시즌에 3회 출전해 무득점과 무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계약이 해지됐다.

특히 필립 선수는 2017년 후반기에 성남FC에서 영입된 선수로 성남에서는 2018년 시즌에 선수로 기용할 생각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으나 대전시티즌에 영입된 것이다.

대전시티즌의 모든 용병 영입에는 에이전트 A씨가 개입했다. A씨는 필립 선수를 성남FC에 소개했다가 다시 계약금을 주고 대전시티즌으로 데려오는 '셀프 영입'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K리그에서는 계약금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실력이 출중할 때에 한해서라는 게 축구계 인사들의 증언이다.

A씨는 15일 오후 인터뷰에서 "페드로 선수는 피지컬 테스트에서 (무릎 부상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2부 리그에서 대전 선수들이 탑에 속한다, 3명의 선수는 잘하고 있다"며 "스타일이 달라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다,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결과적으로는 2명의 선수는 잘못됐지만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히 얘기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용병에게 계약금을 지급한 문제와 관련해 "계약 관계에 대해서는 얘기 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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