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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막말 논란 '진실 공방'
피해자 "분명히 욕설 들었다" 가해자 측 "아니다"
2019년 05월 02일 (목) 08:38:52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민주노총 관계자의 막말 논란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22일 대전시대화동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조합원 A 씨가 사무금융 여성 조합원 B 씨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에서는 <대전뉴스>에 "'너'라는 반말을 한 번 한 건 있었다"며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한 반말을 한 걸 폭력으로 볼 것인가는 두 개의 노조 주장이 다르지만 서로 원만히 해결하려한다는 내용도 보내왔다.

하지만 피해자 B의 말은 전혀 달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 씨는 지난 달 30일 "(당시 상황을)다시 상기시키기가 참 비참하다.. '000'이라고 들었다"며 A 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다.

양측 입장이 확연하게 다른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 씨가 B 씨에게 분명히 욕설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노총에서 B 씨를 희생양 삼아 사실관계를 숨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회의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피해자 B 씨는 유일하게 사무금융 노조에 소속돼 있다.

사무금융 노조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소속 조합원이 막말을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실 규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무금융 노조 간부는 지난 30일 "피해자가 인터뷰 등 기사화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피해자 의견에 따라 우리노조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 피해자 의견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노조 간부의 주장은 <대전뉴스> 입장에서 보면 명백한 거짓말이다.

지난 달 29일 피해 여성조합원 B 씨와의 첫 통화에서 '기사화를 원치 않으면 기사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조합원 B씨는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전해들은 뒤에도 30일 "'000'이라고 들었다"며 피해 사실은 증언했다.

'B 씨를 희생양 삼아 사실관계를 숨기려한다'는 민주노총 관계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또한 단지 "너"라는 발언 때문에 민주노총 간부와 상담을 하고 이틀간 휴가를 신청, 사용했다는 정황도 사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민주노총이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노동계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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