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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박찬근 제명 추진
사퇴 요구 거부.. 피해 여성의원 정신과 치료 중
2019년 06월 13일 (목) 09:13:0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동료의원을 성추행한 대전 중구의회 박찬근 의원이 자진사퇴를 거부하자 의회에서는 제명을 추진 중이다.

복수의 중구의원에 따르면 박찬근 의원은 동료 의원의 자진사퇴 권고를 거부하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사에게는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더니 동료 의원들에게는 A 여성 의원의 볼을 양손으로 쓰다듬은 행위에 대해 '극진하게 모시려는 행위'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현재 동료 여성의원의 도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A 의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찬근 의원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사기관에 고소 또는 고발도 검토 중이다.

특히 A 의원은 박찬근 의원으로부터 두 번째 성추행을 당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게 동료 의원의 전언이다.

의회에서 박찬근 의원을 마주하는 게 죽기보다 싫고 두 번이나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는 게 너무 비참하다는 것.

결국 중구의회에서는 박찬근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하고 13일부터 의견을 조율중이다.

문제는 민주당 측 태도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까지 동료였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박찬근 의원을 비호하지 않을 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제명을 위해선 출석 의원 2/3 이상 찬성이 있어야하고 결국 민주당이 반대하면 제명은 불가능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사태를 지켜보며 민주당 측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마저도 단호히 대처한다는 분위기다.

한편, 성추행을 당한 A 의원은 지난 12일 동료 의원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뒤 한국당 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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