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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바뀌지 않은 민선 7기
멀쩡한 문 뜯어내고 수억원 들여 회전문으로 교체 중
2019년 09월 24일 (화) 13:25:00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공사가 시작 된 북1문.
   
사용중인 북2문. 실내와 외부를 2중으로 차단하는 문이라 회전문에 비해 난방 효율이 떨어진다는 대전시 주장에 근거가 희박하다.

 

“시민의 힘으로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선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작년 취임사 첫 문구다.

하지만 새로운 건 없었다. 최근 시작된 대전시청사 회전문 공사만 두고 말한다면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는 새롭기는커녕 오히려 구태를 답습할 뿐이었다.

지난해 연말 밀어내기 공사는 여전했고 올 여름에는 대전시의회와 시장 집무실에만 수억원을 들여 에어컨을 설치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번에는 대전시청사에 있는 멀쩡한 출입문을 뜯어내고 회전문을 설치하는 데 2억 1,1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된다.

'시청사 회전문 설치공사'는 대전시청사 1층의 북1문, 북2문과 2층 남문 등 3곳이 대상이며 지난 20일 시작된 공사는 오는 11월 16일 마무리 될 예정으로 공사는 A 업체가 맡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전문으로 교체한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난방 효율이 올라가는 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냥 '감'으로 시작된 공사기 때문에 당연히 난방을 조절해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과 회전문을 설치하는 예산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었다.

장애인의 이동권도 제한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회전문 이외의 출입문이 더 있기 때문에 장애인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문이 대부분 회전문으로 바뀌니 장애인들이 좋아할 리 없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대전시 예산은 시민 세금인 혈세"라며 "문 하나 바꾸는 것이 뭘 그렇게 중요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만큼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전문이 난방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굳이 시민 세금을 사용해서까지 문을 교체해야 하는지 시민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회전문 교체보다 난방비가 없는 시민에게 전해지는 세금이 더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는 회전문 사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민 없이 회전문을 교체하려는 것은 문이 아닌 벽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문 외에 또 다른 문이 있다고는 하나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인, 임산부, 영유아보호자 등에게 시청 출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시청의 난방이 중요한 만큼 시청을 오가는 시민의 시청 출입과 사용에도 중요할 것인데, 그러한 고민이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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