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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논평속의 '황운하'
특정 경찰 이름 내건 중앙당 논평만 '7건'
2019년 11월 30일 (토) 09:56:4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자유한국당 논평으로 살펴 본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당은 10여 년 전부터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이름 석자를 제목에 올린 논평을 내놨다.

첫 논평은 2007년 8월 29일, 지금은 원내대표인 나경원 대변인 명의다.

제목은 '황운하 총경 징계 철회돼야 한다'로 아이러니하게도 황운하 청장을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의 사퇴를 주장했던 황운하 총경에 대해 경찰청에서 징계를 내리자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경찰청장에 대한 황운하 총경의 사퇴 주장은 경찰의 위상을 위해서도 너무도 당연한 것", "건전한 비판을 했던 황운하 총경", "황 총경에 대한 징계는 취소돼야 마땅하다"며 황운하 총경 띄우기에 바빴다.

그래서였을까? 지난 2014년 황운하 청장이 대전청 2부장 시절, 대전지역에서는 '황운하 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으로 2016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었다.

양측의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11년 만에 나온 두 번째 논평은 달랐다.

세월이 흘러서였을까. 논평 당사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으로 바꼈고 내용 또한 이전에 비해 극과 극을 달렸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2018년 3월 21일 "민주당과 결탁하여 야당파괴공작을 자행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황운하 울산청장이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기획 압수수색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한 가지 챙길만한 대목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가려지겠지만 장제원 수석대변인 논평에 황운하 청장이 민주당 울산시장이 된 송철호 변호사와 3차례나 만났다고 지적한 점이다.

황운하 청장이 송철호 변호사와 만나서인지 황 청장이 수사팀 인사에 깊이 개입하고 부당하게 수사지휘를 했다는 얘기가 울산지역에 파다했다고 전했다.

하루 뒤인 3월 22일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황운하 청장은 울산시청 압수수색 전에 송철호 변호사를 3차례에 걸쳐 만나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 목표와 정권의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이라는 이해가 일치하여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임이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기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황운하 청장의 설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송철호 변호사는 당시 '일개' 변호사가 아니었다는 걸 입증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심지어 "황운하 울산 경찰청장은 경무관 계급 정년을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작년 7월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공교롭게도 울산경찰청장으로 발령이 났다"며 "평소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하게 주장한 황운하 청장은 사냥개로 이용하기 딱 좋은 환경의 경찰이었다"고 꼬집었다.

3일 뒤인 3월 25일에도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황운하 청장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당시 자유한국당이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 수석대변인은 황운하 청장이 송철호 변호사를 만난 걸 재차 지적하며 황 청장이 의아한 변명만 나열하고 있다며 "몇 번 전화했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수사를 받고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믿을 수 있는 변명"이라고 말했다.

2018년 3월 29일에는 정태옥 대변인 논평으로 황운하 울산청장의 '접대골프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3개월 뒤 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은 선거에서 떨어졌고 황운하 청장이 수사를 전후해 3번이나 만났던 송철호 변호사는 민주당 후보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2019년 11월 27일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정치깡패 이정재와 비교하는 논평을 내 놨다.

장능인 부대변인은 "조국 전 민정수석실 하명으로 관권선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청장을 보니 직권을 남용하면서까지 서로를 도와주다 함께 처벌받은 제1공화국의 곽영주 경무관과 정치깡패로 불렸던 이정재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자유당 정권을 위해 서울 동대문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총선을 준비하러 고향인 이천으로 간 이정재와 문재인 정권을 위해 울산에서 사실상의 국가 폭력을 휘두르고 총선을 준비하러 고향인 대전으로 간 황운하의 본질적 차이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경무대(청와대)에서 일하던 곽영주 경무관과 조국 민정수석, 총선을 준비하던 이정재와 황운하를 보며 불행한 역사의 고리가 끊어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뒤인 28일 이번에는 전희경 대변인 논평이 나왔다.

전희경 대변인은 '청와대와 황운하 합작 역대급 악당영화가 개봉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어떤 악당영화도 울고 갈 진짜 악당들이 나타났다"며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기획수사가 울산경찰청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합작 사기극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조목조목 비판한 뒤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관권선거로 망치고 지자체장 자리를 찬탈한 이 사건에 대해 반드시 그 몸통을 추적해 밝혀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울산시당 및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건 관계자들은 황운하 청장을 비난하는 성명 또는 논평을 수도 없이 내 놓은 상태다.

다음 한국당 논평에 담길 황운하 청장은 어떤 모습일까?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궁금해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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