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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불량 마스크 전량회수
"문제없다"던 교육청 책임은커녕 사과도 없어
2020년 04월 14일 (화) 15:35:3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배포한 면마스크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14일 "교육청은 오늘 학교에 '각급 학교에 샘플을 요청하여 확인한 결과 일부 수량에서 두께, 크기 등이 상이하여 해당 납품업체를 통해 전량회수 조치하고, 검사검수 완료 후 재배송할 예정'이라는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결자해지가 이루어진 것은 다행이지만 대전시교육청은 다음 4가지 측면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전교조에서 밝힌 4가지 측면은 학생들이 사용할 면마스크의 품질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덜컥 수의계약을 맺은 점과 마스크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해당 업체를 통한 즉각적인 전량회수를 추진하지 않은 부분이다.

또한 잘못된 행정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을 지거나 사과를 하는 사람이 없는것과 새로운 적격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물의를 빚은 업체가 전량 회수하는 선에서 대충 마무리하려고 하는 점이다.

전교조는 "이번 주부터 좋은 품질의 면마스크에 필터 4장이 한 세트인 ‘국민 안심마스크’가 약국을 통해 판매된다고 한다"며 "대전시교육청은 안전성이 검증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가 일반에 보급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 왜 무필터형 면마스크 제품을 장당 1,5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보급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량회수 후 재배송 예정인 면마스크는 크기와 두께만 바로잡힌 선에서 아이들 손에 지급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전혀 가시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더 늦기 전에 늑장·무책임 행정에 대해 교육감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여러 가지 불거진 의혹에 대하여 명쾌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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