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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생활임금 전액 삭감
위원회 열지 않고 예산 신청했다가 낭패
2020년 06월 16일 (화) 16:25:4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 중구의회가 생활임금 인상분을 전액 삭감했다.

중구의회는 제226회 본회의 사회도시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를 개최해 집행부에서 신청한 생활임금 인상분 3억 2,327만 원을 삭감했다.

사회도시위원회(위원장 이정수)는 16일 오후 회의를 개최해 생활임금 인상 예산에 대해 논의했으나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사회도시위원회에서 삭감한 예산은 2억 706만 원으로 집행부에서 위원회를 개최해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절차를 밟으면 추경에서 예산을 편성해 소급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과 다수를 점하고 있는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정옥진)도 같은 시간 위원회를 열고 1억 1,621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집행부 공무원들은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다수 의원들은 '집행부에서 잘못한 일 처리를 의회에서 받아줄 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전 중구청에서는 지난해 연말 제정된 대전시생활임금조례에 따라 생활임금위원회를 만들었으나 코로나19로 회의는 열지 못하고 서면결의해 직접고용 근로자 260여명에게 시급 10,030원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 3억 2,660만 원을 신청해 의원들로부터 절차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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