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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해체, 대전시가 먼저 제안"
최근 발표 수치마저도 조작 의심.. 대전시 해명해야
2020년 09월 11일 (금) 16:35:5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에서는 2020년도에 14개 회원이 탈회신청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WTA 해체와 관련한 미스터리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현재까지 취재한 상황으로 봐서는 대전시의 설명과는 반대로 WTA 해체는 대전시가 먼저 결정하고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카이스트 교수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뿐만 아니라 WTA 사무총장인 강병주 전 한남대 교수도 '지금 상황에선 못 하겠다'며 WTA 해체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병주 WTA 사무총장은 11일 인터뷰에서 대전시가 자신의 의견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 WTA 해체를 결정하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병주 사무총장은 "대전시 관계자가 (WTA를) 해체하자고 하면서 설명을 했다, 그래서 대전시가 해체해야 하면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 사무총장은 "제가(사무총장인데) WTA를 없애라고 하겠냐"며 "WTA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국제회의기구"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다만, 그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며 "WTA가 우리 생각에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운영하는 돈을 주는 대전시 입장에서는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가 된다'고는 했지만 돈줄을 쥔 대전시가 WTA 해체를 주도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대전시가 WTA 회원 중 2020년도에 탈회했다고 밝힌 14개 회원도 올해 탈회를 신청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14개 회원(도시 또는 대학 및 기관)의 탈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올해 탈회 신청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이메일이나 서면으로 받아왔던 것을 행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몇 년 동안 쌓여있던 탈회 신청서를 최근 한꺼번에 처리한 이유'에 대해 "내부적인 이유"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7일 대전시가 의장국인 유일한 국제회의기구인 WTA를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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