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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토론, 끝장 위기
허태정 후보 측 '방송 3사' 중계 요구
2018년 05월 14일 (월) 11:34:2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야당의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가 제안한 '대전시장 후보 끝장토론'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유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 측에서 '방송3사(KBS·MBC·TJB)에서 중계해야 토론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1일,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가 모여 개최한 1차 실무회담 당시 민주당 측 관계자가 제안했다고 한다.

결국 실무책임자 모임의 간사를 맡은 정의당 남가현 정책실장 겸 대변인이 각 방송사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방송국에서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전지역 방송국 고위관계자는 14일 오전 "1시간 정도의 편성이면 모르지만 그 이상은 편성이 쉽지 않다"며 "특정 아이템만 갖고 하는 끝장토론은 못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측의 방송사 중계 요구에 대해 야당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당 실무책임자로 1차 실무회담에 나섰던 관계자는 "자체 편성이 공중파보다 자유로운 케이블방송(CMB)도 있고 인터넷 언론 중에서도 SNS를 통한 생중계 시스템을 갖춘 곳이 있는데 굳이 공중파 3사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론 때문에 협상에는 나섰지만 '불가능한 제안'을 통해 협상을 깨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허태정 후보 측에서는 '끝장토론을 방송3사가 중계해야 참여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끝장토론 실무관계자들은 대전지역 방송3사에 오는 16일까지 중계가능 여부를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회신 결과를 받는 즉시 2차 실무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야당 실무책임자들은 민주당 허태정 후보 측에서 끝까지 '방송3사 중계'를 주장할 경우 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제외한 야당 후보들만 참여하는 끝장토론회라도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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