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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빈대떡신사' 비판 뼈아팠나
<금강일보> 최 일 기자에 법적 조치 운운하며 협박
2018년 04월 04일 (수) 08:24:16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4월 1일 <금강일보> 설인호 만평. 기자들과의 술자리 외상값 논란을 적절하게 비판해 지역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한달 사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이 화풀이에 나섰다.

상대는 <금강일보>. 더 좁혀말하면 최 일 기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3일 성명을 통해 <금강일보> 최 일 기자의 기사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보도라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협박했다.

한마디로 난센스다.

민주당과 박범계 위원장은 '공천만 있고 사천만 있다'는 최 일 기자의 비판이 뼈아펐나보다.

물론 공관위원 중 중구 송행수 위원장이 검사 출신 박미영 변호사를 대덕구에서 최영식 고문을 추천했지만 각 당협에서 추천한 인물을 제외한 공천관리위원은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직, 간접으로 인연이 있는 게 사실이다.

전문학 시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서구 제6선거구에 민주당 핵심 정치인들도 모르게 김소연 변호사를 영입한 것도 박범계 위원장이다.

또한 전문학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광역의원 진출을 공, 사석에서 호언했던 서구의회 이선용 의원을 주저 앉힌것도 알고보니 박범계 위원장이었다.

이쯤되면 '사천' 비판이 나올만도 하다. 이런 상황을 알면서 비판을 하지 않는 언론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최 일 기자는 또 다른 기사에서 '적폐를 뿜어대는 박뿜계'라며 박범계 위원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것또한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다.

박범계 위원장이 '적폐'로 비판받아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그만큼 최근 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일을 하루가 멀다하고 '저질렀다'.

<금강일보> 4월 1일자 설인호 화백의 만평은 지역 정가와 언론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속칭 '빈대떡 신사'로 회자되는 이 만평은 대전지역 일부 언론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박범계 위원장을 익살스럽게 비판했다. 이것또한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과도 모자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금강일보>와 최 일 기자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용도 어거지지만 방법도 촌스럽다.

<금강일보>는 2016년 발행부수 기준으로 대전지역 4대 일간지에 포함되는 중견 언론사며 최 일 기자는 영화 <노무현>에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대전지역 경선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장면이 담겼을 정도로 '발로 뛰는 기자'로 정평이 나 있는 중견 언론인이다.

민주당이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 참 잘못 짚었다.

특히 민주당은 <금강일보>를 향해 '익명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오히려 올 1월, '한 달에 한 번씩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던 박범계 위원장이 그 약속은 지키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이라는 익명 뒤에 숨어서 자신의 잘못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칼춤을 추는 게 안쓰러울 뿐이다.

이쯤되면 박범계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대전시민들에게 고개숙여 해명하고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당연히 그 끝은 험악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숨어 있던 '적폐'까지 나올 수 있다. '일부' 언론이 민주당과 박범계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적인 '협박'이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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