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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조달청의 시간 끌기
10월 말이면 공사 완료.. 조달 행정 상처낸 업체 감싸기
2019년 09월 30일 (월) 09:12:20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안영생활체육단지내 축구장 조성과 관련 대전시와 조달청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A업체로부터 서류를 제출받지 못했다"고 밝힌 조달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후 "최종적인 결론을 못 내렸으며 업체 입장도 들어보고 다음주,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개월 동안 충분히 기회를 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뭐든지 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줄 때는 한 번에 처리하지 않고 몇 번의 기회를 주지 않냐, 그런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달청 관계자의 설명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부에서 어떤 과제를 수행하며 제시한 날짜가 지났는데도 더 기회를 준다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A업체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함으로써 조달청 행정 시스템에 상처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달청 결정은 상식밖 결정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다.

인조잔디 공사가 10월 말 완공이 목표인 점을 감안하며 더더욱 의심의 눈을 거둘 수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현재 (5개면 중)2개 면을 깔고 있으며 10월 말이면 공사가 완료 된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이 이처럼 서류 제출에 3개월의 기간을 주고 또 다시 '업체의 입장을 들어보는 사이' 공사는 계속 진행 되고 있어 "조달청 일부 세력에서 업체를 감싸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전시 고위관계자가 최근 인조잔디 문제와 관련 "조달청에서 (우수조달제품에서) 내리고나서 봐야겠다"며 '계속 공사' 방침이 바뀔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조달청의 시간끌기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 29일 구두논평을 통해 "축구인 및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사안인데 굳이 강행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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